달러가치 추락에 亞통화 상승세…위안·엔화값 2달만에 최고(종합)
아시아시장서 달러가치 소폭 회복…亞증시 혼조 日 0.6%↓ 中 0.2%↑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가 달러 강세의 부정적 영향을 경고한 후 달러가치가 급락하고 엔화 등 아시아 주요 통화의 가치는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오전 7시 4분(한국시간)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환산한 달러지수는 99.94까지 떨어지면서 지난달 8일 이후 약 7주 만에 처음으로 장중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아시아 장에서 다시 회복하며 이날 오후에는 달러가치가 100.26까지 오르기는 했지만 최근 40거래일 평균인 101.83선에는 한참 못 미쳤다.
이 영향으로 위안화와 엔화, 원화 등 아시아 통화 가치가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35% 내린 달러당 6.8331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환율을 내렸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절상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고시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14일 이후로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한때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8040위안까지 떨어졌다.
오후 4시 24분 현재는 달러당 6.816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역내 위안화 환율도 달러당 6.8424위안으로 개장했다가 현재 6.8552위안으로 올랐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도 이날 오전 한때 달러당 112.53엔까지 추락하면서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날 달러당 114엔대에서 거래되던 엔화 환율은 이날 112엔대까지 추락했다가 오후에 가까스로 113.22엔까지 회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0원 오른 1,16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엔화 강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0.55% 하락한 18,787.99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 역시 0.55% 내린 1,506.33이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8% 상승한 3,142.55에, 선전종합지수는 0.30% 내린 1,896.45에 마감했다.
이외에 한국 코스피는 0.01% 떨어진 2,065.76에, 대만 가권지수는 0.25% 오른 9,447.95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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