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이대특혜' 최경희 前총장 영장심사 위해 특검 출석
정유라 부정입학·학점 특혜 관여 혐의…위증 의혹도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이보배 기자 = 최순실 딸 정유라 씨에게 입학 및 학사 특혜를 제공하는 데 관여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특검팀에 출석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특검 수사팀과 함께 곧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며 법원이 발부한 구인(拘引)용 구속영장에 의해 신병이 확보된 상태에서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로부터 심문을 받는다.
구속 여부는 24일 오후 늦게 또는 다음날 오전 결정될 전망이다.
최 전 총장은 김경숙(62·구속) 전 이대 신산업융학대학장 등이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 씨가 합격하도록 특혜를 줄 때 이를 지시 또는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입학 후 출석을 하지 않고도 좋은 학점을 받았으며 특검은 이런 특혜에 최 전 총장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최 전 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정유라의 특혜 의혹에 관해 부인하는 등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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