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실물사진 유출…둥근 모서리 화면·얇은 베젤 특징
플라스틱 없이 금속과 유리 재질…더버지 "MWC서 갤S8 빈자리 대신할 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LG전자[066570]가 다음 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하는 전략 스마트폰 G6의 실물 사진이 유출됐다. 라운드 처리된 디스플레이 모서리와 얇은 베젤(테두리)이 특징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는 23일(현지시간) G6의 앞모습이 일부 담긴 사진을 입수해 최초 공개했다.
이 매체는 G6의 5.7인치 디스플레이가 가로·세로 2대1의 보기 드문 비율로 제작됐으며, 베젤이 매우 얇아 전체 전면부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90%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전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 수화기가 달린 위쪽 베젤은 아래쪽 베젤보다 더 얇다.
특히 각진 디자인이 일반적인 디스플레이의 사각 모서리는 이례적으로 둥글게 처리됐다. 기기 본체의 둥근 모서리와 어울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어낸다.
LG전자는 지난 19일 발송한 G6 공개 행사 초청장에서도 G6의 디자인을 암시하는 움직이는 사진(GIF 파일)의 가로·세로 비율을 2대1(18대9)로 하고, 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한 바 있다.
재질도 달라졌다. LG전자는 종전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장에 플라스틱을 흔히 사용했으나 G6에는 금속과 유리만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G6는 3.5㎜ 이어폰 연결 구멍을 유지하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하고,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는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뒷면 듀얼 카메라와 중앙 지문인식 센서는 G5를 계승한다.
더버지는 "다음 달 MWC에서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하지 못하지만, LG전자 G6가 그 빈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가 요즘 스마트폰 시장에서 불안정한 위치에 있다. 수년간 모바일 사업에서 의미 있는 수익을 내지 못했다"며 "그래서 G6는 평소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를 가진 기기"라고 G6가 갖는 의미를 부여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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