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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년전 사우디 석상·18세기 프랑스 의복…한국 관객 만난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 "소장자료 19만건 정보 연내 공개할 것"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기원전 4천년께 만들어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간 모양 석상과 화려한 18세기 프랑스 의복, 독일 작센 지방의 조각상과 장신구 등 중동과 유럽의 문화재들이 한국에 온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박물관 전시 계획을 설명하면서 "아라비아 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전시부터 17∼20세기 프랑스 미술품을 선보이는 전시까지 특별전 6개와 테마전 1개를 연다"고 말했다.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 중 4개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해외에 있는 박물관의 소장품을 국내에 들여와 진행하는 전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과 12개 기관의 소장품 466건으로 꾸미는 '아라비아의 길'(5.9∼8.27)을 시작으로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에 있는 의복과 단추, 회화, 장신구 등 유물 1천815건을 공개하는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5.30∼8.15)가 열린다.

이어 독일 작센 지방의 거점이었던 드레스덴의 문화를 주제로 한 '왕이 사랑한 보물'(9.19∼11.12), 러시아 예르미타시(에르미타주) 박물관의 프랑스 미술품 90여 건을 선보이는 '프랑스 미술의 거장들, 푸생에서 마티스까지'(12.19∼2018.4.15)가 관람객을 맞는다.

우리 문화재로 꾸미는 특별전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철을 문화사적으로 살펴보는 '쇠·철(鐵)·강(鋼) - 철의 문화사'(9.26∼11.26)와 2014년부터 작년까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5.13∼7.9)가 개최된다.

또 19세기 전반 경남 지역 괘불의 특성을 알 수 있는 테마전 '고성 옥천사 괘불'(4.25∼10.22)도 열린다.

이 관장은 '프랑스 근현대 복식'전에 대해 "지난해 콜베르 재단이 참여해 문제가 됐던 프랑스 장식미술 전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새로운 전시"라며 "종래의 전시는 완전히 무산됐고 다시 협의를 진행해 이번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박물관 특별전과 테마전이 해외 유물 위주로 구성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고려 건국 1천100주년을 맞아 고려 유물을 총체적으로 소개하는 고려대전과 평창올림픽 개최 기념 호랑이 미술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장은 이날 지방에 있는 소속박물관들의 시설 보강 계획도 밝혔다.

전북 익산 미륵사지에 들어설 국립익산박물관 전시관을 8월 착공하고, 국립경주박물관에 영남권 박물관 수장고를 준공한다. 또 국립제주박물관과 국립춘천박물관의 복합문화관 공사를 연내에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방문객은 195만8천명으로 2015년보다 6.6% 늘었고, 기획전시실 관람객은 전년 대비 6.9% 감소한 30만5천명을 기록했다.

또 작년 10월 월요 휴관제를 폐지한 뒤 월요일에 박물관을 찾는 일평균 관람객은 10월 1천727명에서 12월 4천60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훈 관장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의 원천으로서 소속박물관과 함께 국민에게 다가가는 박물관이 되겠다"며 "소속박물관을 제외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자료 19만건의 정보를 연내에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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