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개 스케이트장 25일 무료개방…'문화가 있는 날'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덕수궁 석조전음악회 등 즐길 거리 풍성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서울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등 전국 13개 주요 스케이트장이 오는 25일 아동·청소년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앞두고 동계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이벤트다.
25일은 올해 첫 '문화가 있는 날'로 이 밖에도 전국 각지에서 1천852개의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누릴 수 있게 매월 마지막 수요일마다 다양한 문화혜택을 주는 정부 사업으로 2014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날 스케이트장 무료개방 행사에는 올림픽공원 야외스케이트장, MBC 스케이트장, 동천재활체육센터 실내빙상장, 목동아이스링크, 제니스아이스링크장, 경기도 수원 아이스하우스, 성남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 스케이트장, 대전 남선공원종합체육관 스케이트장, 전남 광양 부영국제빙상장,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 강원 춘천 의암빙상장 등이 참여한다.
대부분 아동·청소년만 무료지만, 올림픽공원 야외스케이트장, MBC스케이트장, 성남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 스케이트장은 성인도 무료다.
스케이트장 이용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입장 예약을 하면 당일 기다리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 전까지 동계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도록 올 한 해 '문화가 있는 날'마다 스케이트장을 무료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 주요 문화시설과 지역에서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지난달부터 열리고 있는 '이집트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 특별전을 이날 온종일 5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덕수궁 석조전에서는 올 상반기(1~6월) '문화가 있는 날'마다 금난새 지휘로 다양한 실내악 연주회를 선보인다.
예술의전당도 프랑스 국립오르세미술관전 등 각종 공연과 전시를 할인 또는 연장 개방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영웅'은 수요일 낮 공연에 한해 2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지방에서는 1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신년 음악회를 개최하는 곳도 눈에 띈다.
대전 서구 관저문예회관 공연장에서는 대전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이 열린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장사익, 김덕수 등이 출연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 1'이 개최된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새해 첫 클래식 콘서트를 열어 가곡, 민요, 오페라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 겨울방학을 겨냥한 다양한 아동극, 가족극 등도 '문화가 있는 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문화가 있는 날' 기획사업 예산(162억원)을 조기 집행하기 위해 관련 사업 공모 일정을 1~2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은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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