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복강경 간 절제수술 1천건 세계 첫 달성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복강경 장비를 이용한 간 절제수술 1천건을 세계 최초로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단순한 횟수뿐만 아니라 내용 면으로도 우수한 실적을 쌓았다는 점에서 1천 건 달성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한호성 외과 교수팀이 2010년 기증자의 우측 간(간 우엽)을 떼어낼 때 복강경 장비를 이용해 겉으로 드러나는 흉터 자국을 기존 50㎝에서 12㎝ 정도로 줄이는 수술에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실적이 전 세계 의학계에 알려지면서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의료 선진국의 외과 의료진이 직접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복강경 간 절제수술 비결을 배워 가기도 했다.
한호성 교수는 "앞으로도 복강경·로봇 수술 등을 통해 환자의 통증과 합병증을 줄이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수술기법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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