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 떨어지고'…스키장 안전사고 주의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본격적인 추위에 스키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19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도내 스키장 안전사고 부상자 수는 2013∼2014년 64명, 2014∼2015년 92명, 2015년∼2016년 107명으로 증가추세다.
이번 겨울시즌인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도 61명을 다쳐 병원으로 옮기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했다.
사고 종류를 보면 61명 중 스키사고가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노보드사고 16명, 리프트 등 기타사고 4명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으로는 넘어지는 경우가 40명, 다른 사람 또는 펜스 충돌 17명, 기타 4명이다.
허리, 다리, 어깨, 목 부상 등 응급상황이 많았다.
사고 사례를 보면 지난 12일 평창군 대관령면의 한 스키장에서 임모(8) 군이 스키를 타던 중 미끄러지며 넘어졌다.
펜스에 머리를 부딪친 임 군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해 12월 10일에는 홍천군 서면의 한 스키장에서 강모(8) 군이 리프를 타고 가던 중 약 7m 아래로 떨어졌다.
다행히 나무에 걸려 큰 사고는 면했지만, 강 군과 그의 가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스키장에서는 개인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자신의 기량과 수준을 판단해 그에 맞는 코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리프트 탑승 중에는 심한 몸놀림은 탈선과 추락의 위험이 있어 삼가고, 스키장 질서와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 지시에 잘 따라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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