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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차 탈당' 현실화될까…충청권 방아쇠 당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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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차 탈당' 현실화될까…충청권 방아쇠 당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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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2차 탈당' 현실화될까…충청권 방아쇠 당길 가능성

    탈당보류 5인 일단 관망…비박 중도층 6~7명 추가 탈당설


    충청권 "반기문과 한몸" 기류…정진석 "설이후 반기문 지원"

    인명진표 쇄신안 성패ㆍ반기문 정치적 행보가 최대변수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범여권 유력주자로 분류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이후 새누리당의 '2차 핵분열' 가능성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지난달 현역의원 29명의 탈당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함에 따라 그동안 잠복한 탈당 원심력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의 입당 내지 연대를 염두에 둔 '인명진표' 쇄신 작업이 진행 중인 데다 아직 반 전 총장이 정치적 이정표를 확실히 제시하지 않은 상태여서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편이다.




    추가 탈당 흐름은 크게 세 갈래다.

    우선 지난달 신당 창당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가 탈당을 보류한 지역구 의원인 심재철(5선) 나경원(4선) 강석호 박순자(3선) 윤한홍(초선) 의원 등 5명이다.


    당시 지역구 민심수렴 등을 탈당 보류의 이유로 내세웠지만 아직은 움직일 때가 아니라는 기류가 여전히 강하다. 이들 중 일부는 19일 오찬을 함께 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에서 마음은 떠났지만 목적지가 정해져 있지 않다"며 "탈당을 하더라도 일단 설은 넘길 것같다"고 말했다.



    오히려 반 전 총장의 지역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 의원들이 탈당에 좀 더 적극적이어서 '2차 탈당'의 첫 방아쇠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새누리당의 충청권 의원은 모두 13명으로, '충청권 대망론'을 위해 당적을 버릴 수 있다는 기류가 강하지만 충청권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가 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필요하면 탈당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다만 충청권이 너무 나서면 반 전 총장이 '충청권 프레임'에 갇힐 수 있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전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설 이후 반 전 총장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탈당도 고민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비박(비박근혜)계 중도층 의원 중에서도 추가 탈당이 이뤄질 수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중도 진영의 의원 6~7명도 이미 새누리당에서 마음이 떠나 탈당을 고민중이라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의 2차 핵분열 여부는 당 쇄신작업의 성과와 반 전 총장의 향후 행보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을 향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 청산이 친박계 저항에 부딪혀 좌초되거나 당 쇄신이 지지부진하다면 추가 탈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런 저변에는 새누리당 비박 탈당파로 구성된 바른정당이 아직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환골탈태에 성공한다면 반 전 총장의 영입을 통해 재기를 모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있다.

    중도 성향 한 초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 위원장이 친박과의 혁신 전쟁에서 진다면 저도 당을 나갈 생각"이라며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의원 중에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신당을 창당할지, 기성정당에 입당할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로 나설지 등 정치적 거취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점도 변수다.

    당내에서는 반 전 총장이 범여권의 사실상 유일 후보라는 인식이 퍼져있어 반 전 총장의 정치적 결단을 지켜본 뒤 탈당 여부를 판단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보수 진영에서는 반 전 총장 만한 대선 후보가 없지 않느냐"며 "반 전 총장이 어떻게 틀을 짤지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이 나온 적이 없어서 일단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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