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대학생회 민주화운동사 기록…'시대의 횃불'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새문안교회 대학생회가 걸어온 민주화 운동의 여정을 기록한 책 '시대의 횃불'(지식공작소)이 오는 20일 출간된다.
새문안교회 대학생회는 1970∼1980년대 서울제일교회 대학생회와 함께 한국교회의 민주화 운동 진원지로 손꼽힌다.
박정희·전두환 정권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암흑기에 새문안교회 대학생회는 산업선교와 빈민선교에 앞장서며 사회개혁과 민주화에 기여했다.
이들의 활동은 단순히 새문안교회의 역사를 넘어 한국 교회사와 한국 민주화운동사의 소중한 일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대의 횃불'에는 1966년 창립부터 1988년 새문안교회 당회로부터 폐쇄 조처가 내려지기까지 20여 년간 기독학생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새문안교회 대학생회의 역사가 담겼다. 새문안교회 대학생회 출신인 교회사학자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가 20여 명의 회고와 증언을 종합해 대표 집필을 맡았다.
공동집필에 참여한 류태선 목사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문안교회 대학생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사를 정리하는 책을 펴내게 됐다"며 "오늘날 촛불 혁명의 시국에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새문안교회 대학생회 역사편찬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사간동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시대의 횃불'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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