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 비타민D 진단기 美 FDA 허가 획득(종합)
우울증 예방 등에 진단 수요↑…"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김민수 기자 = 의료 기기 업체 나노엔텍[039860]은 자사 비타민D 현장진단기기(제품명:FRENDVitamin D)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나노엔텍에 따르면 이 장비는 반도체 설계 기술(MEMS)을 적용해 혈중 비타민D 농도를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
기존 종이필터 기반의 장비보다 필요한 혈액 채취 분량은 적지만 검사 결과는 빠르고 정확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장비 크기가 작아 동네 병·의원에서도 구비하기 쉽고 환자가 병원을 두 번 방문할 필요 없이 즉각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우리 몸에 생기는 비타민으로, 결핍 시 우울증, 골다공증, 당뇨병, 심장병, 복부비만이 생길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한국인 대다수는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최근 국내에서도 주사로 비타민D를 보충받는 요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나노엔텍의 정찬일 CTO(최고기술책임자)는 "환자에게 비타민D 보충 요법을 쓰려면 먼저 혈중비타민D 농도를 검사해야 해 기기의 수요가 높다"며 "이번 FDA 허가를 계기로 진단기기 시장이 큰 미국 시장을 올해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노엔텍은 2000년 서울대 학내 벤처로 출발한 기업으로 2011년 SK텔레콤의 자회사가 됐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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