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경사·천제단·장군봉 일대는 물론 단속 현수막 앞에서도 버젓이 취사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태백산국립공원에서 취사, 흡연 등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14∼15일 지난 주말 이틀간 20건이 넘는 불법행위를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지도장 발부까지 포함하면 약 40건에 달한다.
불법행위 대부분은 불법취사다.
버너를 이용해 라면을 끓여 먹는 행위다.
적발 지역은 망경사와 천제단 부근 그리고 천제단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장군봉 바로 아래 주목 군락지에서도 불법취사가 이뤄졌다.
일부는 불법·무질서 행위 집중단속을 알리는 현수막 앞에서도 버젓이 라면을 끓였다.
이들 지역은 유일사와 당골광장으로 이어지는 주 등산로이고 태백산국립공원 정상이다.
태백산 눈축제가 개막한 지난 주말은 태백산국립공원 겨울 산행 피크였다.
이틀간 산행 인파만 약 7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13일부터 집중단속에 나선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주말 고지대를 중심으로 약 40명을 투입했다.
집중단속은 겨울 산행 시즌이 끝나는 2월 말까지 계속된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18일 "오랜 기간 이어진 불법·무질서 행위가 하루아침에 근절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이번 겨울은 물론 올해 한 해 강력한 단속과 집중 홍보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백산은 지난해 8월 제22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