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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구조 요청하고 눈 속 굴 파고" 호주가족 위기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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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구조 요청하고 눈 속 굴 파고" 호주가족 위기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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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로 구조 요청하고 눈 속 굴 파고" 호주가족 위기탈출

    일본 스키장서 길 잃은 호주가족 4명 하루 만에 구조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일본에서 스키를 즐기다 길을 잃은 호주인 가족 4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구조 요청을 하고 눈 속에 동굴을 파 혹한의 밤을 이겨낸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호주인 50대 여성과 그의 아들 3명은 17일 오전 9시께(현지시간) 일본 나가노현 노자와 온센 지역의 산 정상 부근에서 건강에 이상 없이 발견됐다고 호주 ABC방송이 보도했다.


    이 가족은 전날 오후 6시께 자신들이 길을 잃었으며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위에 알리기 위해 SNS에 메시지를 남겼고, 이 글을 본 한 친척이 바로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일본 구조대는 밤이 어두워지고 눈이 계속 내리면서 일단 철수했다가 이날 아침 수색을 재개했다.


    일본 경찰은 앞서 이 가족이 해발 1천600m의 산 정상 부근 어딘가에서 실종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족은 또 눈 속에 굴을 파고 한밤의 강추위를 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의 한밤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 경우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내려간다.

    또 이 지역에는 지난 3일 동안 약 1.5m의 눈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산 정상 부근에 약 20㎝의 눈이 더 내렸고 눈사태의 위험마저 있었다고 호주 언론은 전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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