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와 그 동료 남승룡 선수를 재조명하는 '손기정·남승룡 프로젝트'를 추진할 청년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손기정·남승룡 프로젝트'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과 올해 뉴딜 일자리 사업의 하나다. 중구 만리동 손기정체육공원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공간적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민간 전문 디자이너를 총괄디자이너로 위촉하고, 청년 크리에이터와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청년 크리에이터에게는 공공 프로젝트 참여와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손기정체육공원을 활성화하고 손기정·남승룡 선수를 재조명해 자부심과 다음 세대를 위한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며 "한국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역사의 진실을 전하는 관광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크리에이터는 18세 이상 39세 이하 서울 시민으로 미취업자여야 한다.
디자인 광고·마케팅 등 크리에이티브 분야 전공과 관련 분야 경력 보유자는 우대하며, 최종 선발 인원은 10명이다.
다만,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경력이 있거나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사람과 휴학생은 제한된다.
근무 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이며 1일 8시간, 주 5일 근무가 원칙이다. 시급은 8천200원으로 4대 보험도 의무 가입한다.
청년 크리에이터는 손기정체육공원 활성화 총괄디자이너와 함께 손기정·남승룡 선수에 대한 스토리텔링·이미지 메이킹 등 콘텐츠 개발, 디자인·상품 개발, 인식 전환을 위한 캠페인 활동 등을 벌인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 '채용시험' 게시판과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필요 서류를 확인한 뒤 다음 달 6∼17일 서울시청 11층 공공재생과로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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