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브렉시트' 우려에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다.
17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184.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184.1원으로 개장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예정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연설에서 이민 억제를 위해 유럽연합(EU) 단일시장과 관계를 끊는 '하드 브렉시트'를 시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엔화 강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밤 런던 외환시장에서 파운드화는 전일보다 1.11% 떨어진 파운드 당 1.2045달러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면서 이날 있을 메이 총리의 연설과 오는 18∼19일에 있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 19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20일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 등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을 앞둔 가운데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는 신흥국 통화의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전날에 이어 삼성전자[005930] 이슈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1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은 마틴 루터킹의 날로 휴장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1038.9원으로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2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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