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선사시대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기록된다.
울산시는 올해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울주군 언양읍 대곡천의 반구대 암각화는 너비 8m, 높이 5m의 바위벽에 고래, 상어, 거북 등 바다 동물과 사슴, 호랑이, 산양 등 육지동물 모습 등 300여 점이 새겨져 있다. 여인의 얼굴과 사람이 작살로 고래를 잡거나 활로 사슴을 쫓는 모습도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문화재청 국비 등 5억원을 투입하며, 이달부터 12월까지 제작을 마무리하고 방영하는 것이 목표다.
다큐멘터리는 세계적 선사시대 유적인 반구대 암각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선사시대 생활상을 소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암각화에 그려진 고래 이야기도 담는다. 고래 그림은 선사시대 울산 앞바다에 고래가 많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 "고래사냥을 형상화한 암각화는 인류 최초"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반구대 암각화 인근 울주군 두동면의 국보 147호 '천전리 각석'도 소개할 예정이다. 천전리 각석에는 선사시대와 신라시대 등 여러 시대에 걸쳐 새긴 각종 문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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