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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紙…"두테르테, 아베의 미사일 공여 제안 거부" 보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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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紙…"두테르테, 아베의 미사일 공여 제안 거부" 보도 파문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3차 세계대전을 보고 싶지 않아서 미사일을 제공하겠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제의를 거부했다"

영자지인 필리핀 스타가 이런 기사를 보도해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6일 전했다.

필리핀 스타의 기사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15일 다바오 상공회의소 총회에서 한 연설을 토대로 작성됐다.

영어와 타갈로그어로 정상회담을 마친 두테르테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이름을 거론하며 "나는 미사일은 필요 없다고 아베 총리에게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킹 의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혹시 3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면 그건 이 세상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는 일본이 미사일을 공여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필리핀 스타가 일련의 발언을 곡해해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는 이에 앞서 "아베 총리에게 군사동맹은 필요 없다고 이야기했다"면서 "나는 외국 군인이 없는 국가를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6일 기자회견에서 필리핀 스타의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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