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75.5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지난 2거래일 동안 22원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원 오른 117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175.5원으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2거래일 연속 크게 떨어지며 지난해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기대와 달리 인프라 투자 확대나 감세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자 실망감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것이다.
다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하게 떨어진 만큼 당분간은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각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환율 움직임도 달라질 전망이다.
오는 17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완전한 유럽연합 탈퇴) 세부계획안을 공개한다.
또 18∼19일에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고, 19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열린다.
오는 20일에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있어 취임식 발언도 주목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초 큰 폭의 조정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추가 하락은 제한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1030.15원으로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7.38원 올랐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