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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희정, 신영복 1주기 추도식 나란히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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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희정, 신영복 1주기 추도식 나란히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15일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1주기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들은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신 교수의 저서에 나오는 '더불어숲'을 언급하며 '신영복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앞다퉈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추모사에서 "노 전 대통령 퇴임 무렵, 어떻게 한사람이 5년만에 세상을 다 바꾸겠냐며 '우공이산(愚公移山)' 글씨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 노 전 대통령이 이 말을 좋아해 퇴임 후 '노공이산'을 아이디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신 선생은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라는 당명을 주고 가셨다. 선생의 '더불어숲'에서 온 말이라면서 "여럿이 더불어 함께하면 강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촛불이 모이니 세상을 바꾸는 도도한 힘이 됐다. 촛불과 함께 더불어 정권을 교체하고, 내년 2주기 추도식때는 선생이 강조하신 더불어숲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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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는 추모사에서 "86세대인 저희는 혁명을 하고 싶었지만, 1990년대 언젠가 혁명의 시대가 끝이 나버렸다. "그순간 선생은 열정과 철학의 시대가 끝날 리 없다, 혁명은 영언히 지속되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진보는, 역사의 변화는, 자연계의 진화는, 저 변방의 시련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선생에게서 배웠다"면서 "정치에 있어 제 스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이었지만, 사상과 지혜에 있어서 스승은 신 선생이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신영복 정신으로 더불어숲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새로 만들지는 다짐,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다짐을 하겠다"면서 "지구촌의 영원한 변방으로 기록되는 한반도에서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으로 미래를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겨울의 옥살이가 한여름의 옥살이보다 훨씬 좋다는 선생님 말씀이 기억난다. 한여름엔 옆사람 체온을 증오하게 되지만, 한겨울엔 체온을 난로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상임대표는 "불의한 정권에 분노하고, 고된 삶에 지친 시민들이 광장으로 모였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중요하다는 그 뜻을 받들어 2017년 정유년에는 더불어 숲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시작 전 문 전 대표는 추도식장에 안 지사가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서 웃는 얼굴로 악수를 했다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에서 열린 지지모임 '손가락혁명군' 출정식에 참석해 "공정국가 건설을 위한 재벌해체를 위해 목숨을 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힘을 믿지 않고 여기저기 연대를 구걸한 정당이 승리한 역사는 없다"며 '자강론'을 거듭 강조했다.

경남도의회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시정 경험을 국가운용에 적용하고 싶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전남 나주시청의 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실을 방문하고, 여수 수산시장 화재현장도 찾아 상인들을 위로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빅뱅'이 일어나고 지금의 민주당도 그대로 있지 않을 것"이라며 정계개편을 얘고했다.

이날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에서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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