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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동부 황열병 피해 확산…'공공보건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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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동부 황열병 피해 확산…'공공보건 비상사태' 선포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110명 감염, 30명 사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황열병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당국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페르난두 피멘테우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황열병 환자와 사망자의 지속적인 증가가 우려된다며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정부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가 180일간 유효하며 해당 지역은 152개 도시라고 말했다.

피멘테우 주지사는 이날 오후 황열병 피해가 발생한 도시의 보건 관계자들을 만나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대책을 협의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는 현재까지 110명의 황열병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30명이 사망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와 열성 질환인 뎅기·치쿤구니아 열병의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황열병을 옮기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페르남부쿠 연방대학의 카를루스 브리투 교수는 "이집트숲모기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대도시에서 황열병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자와 사망자들은 대부분 농촌 지역서 일하거나 최근에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부는 농촌 지역 거주자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하는 한편 신속한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앞서 히카르두 바후스 보건장관은 이집트숲모기 퇴치를 올해 보건 분야 최대 과제로 꼽으면서 "황열병 환자와 사망자가 우려한 수준으로 퍼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것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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