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클린턴 큰 범죄…대선출마 허용 안됐어야"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대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겨냥해 "절대 대선 출마가 허용되지 않았어야 했다"며 "매우 큰 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를 구축한 뒤 국가기밀이 포함된 공문서를 주고받은 '이메일 스캔들'을 재거론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전날 미 법무부의 마이클 E.호로위츠 감찰관이 대선 11일 전 연방수사국(FBI)이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돌연 재수사에 착수한 배경 등에 관해 전격적인 감찰에 착수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당시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의 재수사 착수 발표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트럼프가 대선에 승리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에서 "힐러리 클린턴 측 인사들은 그들이 가진 정보에 따라 FBI에 대해 불평하고 있다"며 "하지만 FBI는 (클린턴을 결국 기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클린턴에게 매우 친절했다. 그녀는 엉뚱한 주들에서 선거 운동을 했기 때문에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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