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한진, 자산처분이익 발생…목표주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한진[002320]이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주식 전량 매각으로 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13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5천원으로 올렸다.
박광래 연구원은 "한진이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주식 전량을 처분하기로 하면서 올해 1분기에 692억원의 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을 0.6%에서 0.7%로 조정해 목표주가를 재산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진은 "부산지역에 중복으로 투자한 항만 지분을 정리해 사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보유 중인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주식 916만주(지분율 40%) 전량을 1천150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박 연구원은 "부산신항국제터미널은 2015년 매출액 1천40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놓고 봤을 때 주가수익비율(PER)이 글로벌 해상운송 터미널 업체들보다 낮게 평가됐다"며 "한진해운신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회복되고 택배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확보될 때까지 한진에 대한 단기매수 투자의견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진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4천573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67.6%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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