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연합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한반도 평화 기여할 것"
유경석 한국회장 "최순실 모녀와 가정연합 100% 무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은 문선명·한학자 총재 탄생일과 기원절(基元節)을 맞아 다음 달 2∼9일 제2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국회행사 등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유경석 가정연합 한국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효정(孝情)의 빛, 온 누리의 희망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천주평화연합, 선학평화상위원회, 효정세계평화재단 등과 함께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정연합은 우선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탄생일(음력 1월 6일)을 맞아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는 탄신 기념행사를 연다.
또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는 IAPP 국회행사를 개최한다.
유 회장은 "전 세계의 상생과 공영을 추구하고 영구적 평화를 위해 국제적인 국회의원 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IAPP를 만들게 됐다"며 "대륙별 창립회원들이 이번에 한국에 모여 세계기구로 출범한다"고 말했다. 이번 IAPP 행사에는 전 세계 국회의원 및 각계 지도자 1천여 명이 참석한다.
유 회장은 또 "최근 국제정세를 보면 중동 이상으로 한반도 문제가 국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며 "IAPP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정연합 행사는 기원절인 다음 달 9일(음력 1월 13일) 경기도 가평 천정궁박물관에서 열리는 기원절 4주년 기념식으로 마무리된다.
유 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정연합과 국정농단의 배후인 최순실 씨와의 연루설을 부인했다.
그는 "제가 알고 있는 이상 100% 무관하다"며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저희 독일교회에서 숨겨줬다는 보도 등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아울러 최 씨 모녀의 조력자로 알려진 독일 교민 데이비드 윤 씨와 관련해서는 "우리 교인이 아니다"라며 "다만 독일 내 가정연합 지도자가 윤 씨가 결혼할 때 중매를 선 사실이 부풀려지면서 마치 가정연합이 관계가 있는 것처럼 오해가 생겼다"고 답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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