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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태블릿PC'에 삼성-최순실 유착 정황"…실물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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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태블릿PC'에 삼성-최순실 유착 정황"…실물도 공개

삼성 황성수 전무와도 직접 연락…대통령 '말씀자료' 수정 정호성 상대로 확인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최송아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사용한 것으로 확인한 태블릿PC에는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고 특검 측이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태블릿PC의 사용자 이메일 계정이 최씨가 예전부터 사용하던 것임을 확인했고, 이메일 송수신 주요 상대방은 데이비드 윤, 노승일, 박원오, 황성수 등"이라고 말했다.

총 100여 건의 이메일 중 최씨가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와 직접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메일에는 최씨의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 설립 과정과 삼성이 보낸 지원금이 코레스포츠로 빠져나가 사용되는 내역, 부동산 매입과 그 과정의 세금 처리 부분까지도 상세히 나와 있다고 이 특검보는 설명했다.

아울러 특검은 전날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소환해 이 태블릿에 저장된 2015년 10월 13일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 자료 중간수정본의 진위도 확인했다.

그 결과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자료 초안을 보내줬고, 최씨가 수정한 것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비서관은 '당시 유난히 수정사항이 많아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태블릿PC와 관련된 논란을 차단하고자 이날 브리핑 현장에 태블릿 압수 당시 수사관까지 등장해 직접 해당 갤럭시탭(SM-P815 모델)의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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