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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내전' 시리아, 수자원도 고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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ƌ년 내전' 시리아, 수자원도 고갈 위기

수도 다마스쿠스 주민 550만명 물공급 차단돼

(서울=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6년을 끌어온 시리아 내전으로 시리아는 물론 인접 요르단의 하천과 새로운 수자원까지 고갈될 위기를 맞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은 시리아 내전 지역에서 수자원이 어떻게 이용되고 관리되는지 조사에 나섰다.

연구진은 필요한 자료를 지상에서 수집할 수 없어 위성 합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강의 흐름이 너무 크게 변해 사진으로도 확연하게 구별할 수 있었다고 조사단을 이끈 스티븐 고얼릭 교수가 밝혔다.

시리아는 기후변화와 수자원 관리 부실로 수십 년째 만성적 가뭄에 시달려 왔지만, 내전과 이로 인한 강제 이주가 물 부족 문제를 전면적인 위기로까지 악화시켰다.

고얼릭 교수팀은 시리아 남부의 경우, 경작 활동이 너무 위축돼 관개농지가 무려 49%나 줄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리아 관할 야르무크-요르단강 유역의 11개 저수지도 지난 3년 새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이곳 저수지들을 장악하기 위해 각축을 벌였다. 그러나 반군 수중의 저수지들은 기술자와 인력 부족으로 관리가 엉망이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야르무크강 유역에서 물 부족 국가인 요르단으로 흘러들어 가는 수량은 3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전쟁을 피해 시리아 난민 130만 명이 요르단으로 몰려들어 그 효과가 무의미해졌다.

시리아 내 구호단체들은 지난해 9월 시리아의 수자원 안보가 나빠져 질병이 확산하고 국외 이주가 증가할 뿐 아니라 레바논 접경 지역에 오염과 물 부족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인디펜던트는 현재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부근 와디 바라드 일대에서 벌어지는 전투로 다마스쿠스 주민 550만 명이 물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군이 물 공급을 차단하거나 정부군의 공습으로 수원지가 파괴됐기 때문이다. 유엔은 지난주 시리아 내전 피해 지역에서 질병이 창궐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bar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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