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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3유족 명예교사 활동보고서 발간…평화인권교육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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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3유족 명예교사 활동보고서 발간…평화인권교육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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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3유족 명예교사 활동보고서 발간…평화인권교육 확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여러분 세대에는 4·3처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반인권적인 상황은 없을 거예요. 그러나 여러분 주위에서도 항상 멸시, 폭력, 왕따 같은 조그만 반인권적 행위가 쉬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해요."(명예교사 김명훈)

"4·3 평화와 인권 정신은 대단한 것이 아니에요.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평화와 인권의 길은 우리 앞에 활짝 열려 있답니다."(명예교사 이중흥)






제주도교육청은 2016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활동보고서 '용서함이 평화의 시작이다'를 발간해 도내 모든 학교에 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에는 지난해 4·3희생자유족회 회원 27명을 명예교사로 위촉해 도내 74개교(초등학교 47·중학교 20·고등학교 7)에서 4·3 평화·인권교육을 시행한 기록 전반이 담겼다.

명예교사가 각 학교에서 강연한 원고와 활동사진, 명예교사제 운영 규칙, 명예교사 명단, 방문 학교 명단, 운영 결과를 비롯해 외국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학교 방문 교육 사례와 정부 4·3 진상조사 보고서로 보는 피해사례 등 4·3 관련 자료도 함께 실렸다.

도교육청은 올해 4·3유족 명예교사를 40명 정도로 확대하고 일선 학교의 명예교사 수업도 늘릴 계획이다.

4·3 평화·인권교육 교재를 이달 중 완성해 새 학기 시작 전 도내 모든 중·고교는 물론 전국 고등학교에도 배부한다.

4·3희생자추념일 즈음 3주간(3월 20일∼4월 8일)을 4·3 교육주간으로 정해 일선 학교에서 평화·인권교육을 하도록 한다.

4·3 관련 중등용 통합수업 자료도 제작 중이다.

각 학교에는 4·3 유적 답사 등 현장학습에 쓸 수 있는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발간사를 통해 "마음 한쪽이 답답하다. 국정교과서가 강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4·3 가족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럴수록 평화·인권교육에서 더 큰 희망을 본다"며 "4·3 평화·인권교육이 우리 시대의 어둠을 뚫는 빛이 될 수 있도록 내실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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