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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좌파 노동자당 "룰라 대선 출마 권리 보장돼야"

부패혐의로 5건 재판 예정…출마 자격 박탈되면 파장 클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출마를 허용해야 한다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

연방검찰은 지금까지 부패와 돈세탁 등 혐의로 룰라 전 대통령을 5차례 기소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노동자당은 룰라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 곧바로 항소할 것이라면서 연방대법원이 룰라의 대선 출마 권리를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판에서 부패혐의가 인정돼 룰라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좌파 진영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수 있다. 정치적인 파장까지 고려해 법률적 해석을 해야 할 연방대법원으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노동자당은 올해 상반기 중 룰라를 차기 대선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파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저조한 지지율이 룰라의 대선 출마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10∼13%, 부정적 46∼51%, 보통 34∼46%였다. 응답자의 63%는 테메르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탄핵으로 물러나고 대선을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과거보다 이미지가 추락하기는 했으나 룰라는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서 노동자당 대표는 "룰라를 대선 후보에서 제외하는 것을 전제로 한 플랜B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룰라의 2018년 대선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노동자당이 룰라를 대선후보로 결정하면 사법부가 그를 부패혐의로 처벌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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