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의사당 근처 연쇄폭탄 공격…38명 사망(종합)
부상자도 72명 달해…퇴근시간대 발생해 인명피해 커
(카불 AP·AFP·d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의사당 근처에서 10일(현지시간)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38명이 숨지고 72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프간 1TV는 목격자와 보안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의사당 주변에서 두 차례 폭탄 공격이 퇴근 시간대에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사상자 대부분은 의회 직원을 포함한 민간인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과 군 병력 일부도 사망했다.
이날 첫 번째 폭발은 자살 폭탄 범인이 의사당 건물 정문 근처에서 스스로 폭발물을 터뜨리면서 발생했다고 부상한 한 의회 경비원이 말했다.
두 번째 폭발은 첫번째 폭탄 공격 직후 의사당 근처에 주차된 차량이 갑자기 터지면서 일어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공격 후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배후를 자처했다.
이 대변인은 "공격 목표물 아프간의 주요 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NDS) 직원들이 탄 소형 버스였다"며 "사망자 대부분은 정보요원들"이라고 주장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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