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버벌진트 '그것이 알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래퍼 버벌진트(본명 김진태·37)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ƍ시간 행적'을 꼬집은 노래를 발표했다.
버벌진트가 10일 공개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ƍ시간 행적' 의혹이 쏟아지고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휩쓸린 시국을 향해 '워너 노우'(알고 싶다)라는 반복된 가사로 문제 제기를 한다.
'TV를 보네/ 어김없이 내 머리는/ 같은 질문에 이르곤 해/ 그가 그날 보낸 일곱 시간은/ 뭘로 채워졌을지 계속 인간을/ 혐오를 하게 되네/ 믿지 않게 되네.'
그는 진실 규명 요구에 정치적인 프레임을 덧씌우고 비난하는 세력에도 '원치 않는 희생에/ 이유를 묻고 분노하는 게 왜/ 욕먹을 일이 되어야 했는지'라고 일침을 가한다.
박 대통령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기된 '여성 혐오' 논란에도 '광장에 모인 모두가/ 그를 혐오한다는 것을 알아도/ 그가 여성인 것을 걸고넘어지는/ 순간부터 하나도/ 말 안되는 거 작동 안 되는 거'라며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한다.
자신이 지난해 6월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실도 언급하며 '내가 다신 음주운전 안 하는 것처럼/ 사람은 바뀌는 거니까'라는 가사도 보탰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 곡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
'가사, 노래 다 좋다.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달라'는 응원 글부터 '음주운전 그것을 알고 싶다', '시국 이용해서 면죄부 받으려는 얕은수'라고 비꼬는 평으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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