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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백화점 체인 사들여 오프라인 파고든다

3조원 투입해 인타임리테일 비상장사 전환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오프라인 강화 전략의 하나로 중국 백화점 체인 인타임(銀泰) 리테일을 품기로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인타임의 창업자 선궈쥔과 함께 26억 달러(약 3조원)를 들여 인타임을 비상장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1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혔다. 알리바바는 인타임의 주주들에게 전거래일 종가에 42.3%의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10홍콩달러를 제안했다.

알리바바는 현재 인타임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번 제안을 통해 지분을 74%로 늘려 지배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 회사는 "알리바바는 오프라인 소매업체들과 협력해 전통적인 접근법을 바꾸고 새로운 소비자 쇼핑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궈타이쥔안증권의 애널리스트 레이 자오는 "알리바바는 소매 분야에서 인타임과 함께 더 많은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타임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저평가돼 있어 사기 좋은 때"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2014년에 인타임 지분을 매입한 이후 온라인 소비자들이 백화점 매장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인타임과 협력해왔다.

인타임은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중국에서 백화점 29개와 쇼핑몰 17개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은 주로 저장성에 있으며 안후이성과 베이징에도 있다.

인타임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 매장 가운데는 베이징 왕푸징 거리에 있는 베이징롯데인타임백화점도 있다. 롯데백화점은 2008년 중국에 처음 진출할 때 인타임과 합작했었다.

알리바바는 쑤닝커머스나 하이얼전자 등을 포함한 소매 체인에 투자해왔다.

알리바바는 4조5천억 달러 규모의 전통적인 중국 소매산업을 현대화하려 한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목표는 중간 유통업자를 없애고 매장이 실시간 수요와 재고를 바탕으로 공급업체에서 직접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알리바바의 대니얼 장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0월 "곧 나타날 가장 중요한 기회는 온라인 판매를 독립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소매업체를 새로운 소매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도록 돕는 데 있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전날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도널드 트럼프를 만나 미국의 100만 중소기업이 알리바바 사이트에서 제품을 팔아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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