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통해 오해로…" 주한미군이 행인 폭행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30대 주한미군 두 명이 20대 남자 2명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들은 싸움을 말리던 중이었지만 미군과 대화가 통하지 않아 여성 폭행범으로 오해를 사 미군들로부터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주한미군 A(32) 하사 등 2명을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하사 등은 이날 0시 30분께 광주 동구 남동의 한 길에서 20대 중반의 피해자 2명의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하사 등은 피해 남성들이 여성을 폭행하는 줄 알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남성들은 길에서 다투던 여성들을 말리던 중이었지만 A하사 등과 대화가 통하지 않아 오해가 빚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주한미군에 대한 폭행 조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소파(SOFA) 협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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