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장중 신고가 5만원 돌파(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전망치 상향 등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10일 장중에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나흘째 신고가 경신 행진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52주 신고가인 5만200원을 기록, 2015년 6월4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5만원을 돌파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0% 내린 4만9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사상 최고가는 2014년 7월 17일 장중 기록한 5만2천400원이다.
시장에선 최근 신고가 행진 추세가 계속되면 종가 기준으로도 5만원대 회복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장 개장에 앞서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의 두 배를 넘는 7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천원에서 6만7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작년보다 27% 증가한 21조7천억원,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7조2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램 가격 강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수요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4차 산업혁명 현실화에 따른 정보기술(IT) 투자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 반도체 수요가 예상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5조5천억원, 1조9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인 2014년 4분기의 5조1천500억원과 1조6천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5조700억원과 1조4천7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20%와 103%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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