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8일 밤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테러 용의자 3명이 중국 공안에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신장자치구 공식 웹사이트인 천산망(天山網)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남서부 허톈(和田)지구 공안당국은 2년 전 허톈지구 피산(皮山)현에서 테러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용의자 3명을 체포하려다 이들이 저항하며 달아나려 하자 사살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공안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용의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에서는 분리독립세력의 테러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지난달 28일에도 허톈지구 모위(墨玉·카라칵스)현의 당위원회 건물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일부 전문가는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서기 출신인 천취안궈(陳全國·61) 신장자치구 서기가 작년 8월 취임 이후 내놓은 주민간 감시제와 여권 회수, 테러발생지 책임자 징계 등 강경책이 신장자치구 내 불안을 가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