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전면개장 준비 '순조'…하역장비 추가 설치
최첨단 야드크레인 8기·안벽크레인 2기 도입 예정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2015년 부분 개장한 인천 신항에 하역장비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올해 전면개장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
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 신항 부두운영사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은 최근 최첨단 자동화 하역장비인 무인 자동화 야드크레인(ARMGC) 8기를 추가 도입했다.
올해 7일 4기를 우선 들여와 현재 설치 작업을 하고 있으며 나머지 4기는 이달 말 추가 반입될 예정이다.
기존 무인 자동화 야드크레인 14기에 8기가 추가되면 이 터미널이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크게 늘 전망이다.
인천 신항의 또 다른 부두운영사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도 다음 달까지 안벽 크레인(RMQC) 2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안벽 크레인 5기에 더해 총 7기를 확보하게 된다.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각각 전체 안벽 800m 가운데 1단계인 410m와 420m 구간을 2015년 6월과 지난해 3월 부분 개장해 운영 중이다.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은 지난해 연말 2단계까지 완전히 준공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전면 개장한다.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도 올해 11월 모두 개장할 예정이다.
두 터미널이 완전히 개장하면 인천 신항은 최대 21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인천항만공사는 2020년까지 3조6천억원을 투입해 송도국제도시에 인천 신항을 조성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추가로 컨테이너터미널 2개를 더 짓고, 3천870억원을 들여 211만㎡ 규모의 항만 배후단지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종길 인천항만공사 물류육성팀장은 "인천 신항에 최신 장비가 속속 도입됨에 따라 경쟁력과 생산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신항이 조기에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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