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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새 여객기 38년 만에 이번주 이란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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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새 여객기 38년 만에 이번주 이란에 인도"

제재 해제 실행 1년 만에 최대 '구체적 성과'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프랑스 에어버스의 새 여객기 1대가 이번 주 안으로 이란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이란 국영항공사 이란항공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파르하드 파르바레시 이란항공 사장은 이날 "에어버스 A321 여객기 1대가 이번 주 금요일(13일)께 이란항공 승무원을 태우고 테헤란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항공은 이 새 여객기를 국내선에 일단 배정할 예정이다.

파르바레시 사장은 "새해 연휴(3월20일) 이전에 에어버스 여객기를 몇 대 더 인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 여객기는 독일 함부르크의 에어버스 공장에서 완성돼 이란항공의 로고를 동체에 그려 넣었고, 11일 본사가 있는 프랑스 툴루즈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란항공은 에어버스와 A320(A321 포함) 46대, A330 38대, A350-XWB 16대 등 100대를 구매 또는 장기 임대 뒤 소유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180억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에어버스도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여객기 인도를 위한 기술·행정적 절차가 모두 끝나 소유권이 이란항공으로 넘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이 서방의 새 여객기를 직접 구매·소유하게 된 것은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38년 만이다.

그간 이란 내 항공사는 서방의 제재 탓에 외국의 대리 회사를 통해 중고 여객기를 들여왔다.

이번 에어버스 여객기 인도는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라 지난해 1월16일 대(對)이란 제재가 해제된 뒤 곡 1년 만에 성사된 가장 두드러지고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이란은 제재가 풀린 뒤 주로 원유 수출을 재개하는 데 집중해 이란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는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핵협상을 추진한 이란 현 정권은 5월 대선을 앞두고 에어버스나 보잉의 새 여객기 도입을 서두른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핵협상을 반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이달 20일 출범하는 것도 에어버스 여객기 도입을 가속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다.

앞서 이란 국영항공사 이란항공의 파르하드 파르바레시 사장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보잉사와 민항기 8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란항공은 지난달 미국 보잉사와 향후 10년간 여객기 80대(166억 달러 규모)를 구매하고 29대를 장기 임대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이란은 제재 해제와 함께 낡은 민항기를 교체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400∼500대를 주문한다는 계획이다.

이란엔 민항기 250대가 있는데 이 중 88대가 고장 났다. 이란항공 소속 여객기 43대의 기령은 평균 26년 정도로 알려졌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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