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간사장도 헌법개정 추진 강조…"올해 최대 과제"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 이어 여당인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도 헌법개정을 올해의 과제로 강조하고 나섰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자민당 내 2인자로 차기 총리 후보로도 꼽히는 그는 전날 밤 위성방송 BS후지에 출연해 "(아베) 총리가 헌법 문제에 대해 드디어 불을 당겼다. 자민당이 (헌법 개정을) 올해 최대 과제 중 하나로 고려해 지금부터 논의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니카이 간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아베 총리가 신년들어 개헌 추진 의사를 분명히 한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뜻을 받아들여 자민당 차원에서도 개헌 논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다만 야당 등의 비판을 견제한 듯 "개헌논의에만 초점이 맞춰지지 않도록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경제 문제에 대해 답을 내 놓지 않으면 안되는 해"라고도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이세(伊勢)신궁을 참배한 뒤 "미래를 향해 새로운 나라 만들기를 진행할 때"라며 개헌 논의의 필요성을 시사한 뒤 다음날인 5일 자민당 신년 모임에서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헌법은 어떤 헌법인지 논의를 심화시켜 (헌법을) 만들어 가는 해로 삼고 싶다"고 말하며 숙원이던 헌법 개정 논의를 본격화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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