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공항 터미널서 총격…최소 5명 사망(종합)
용의자 현장 검거·테러 가능성 조사…공항 아수라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 남동부의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수 명이 다쳤다.
총격은 이날 오후 1시께(동부시간) 공항 2번 터미널의 수하물 찾는 곳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됐다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CNN 방송은 수사 당국의 전언을 인용해 "이날 총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MSNBC 방송은 현장에 있던 승객 9명 이상이 총에 맞았다고 보도해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검거된 용의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워드 카운티 경찰국 관계자는 "공항에서 총격을 난사한 용의자는 단독범으로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용의자를 상대로 총격 동기 등을 캐고 있다"고 말했다.
총성이 발생하자 비명을 지르며 공항을 빠져나가려는 승객들로 공항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애리 플레이셔는 트위터에서 "지금 포트로더데일 공항에 있는데 총성이 들렸다. 사람들이 달아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포트로더데일 공항은 지난해 11월 말 현재 250만 명 이상이 이용한 플로리다 주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