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프랑스가 재정적자 감축안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미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이에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마벨이 5.8% 급등했고, 엔비디아도 나흘째 최고 주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점도 시장의 불안을 덜어줬습니다. 장 중반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장 후반 보합권으로 올라와 WTI는 배럴당 89달러 브렌트유는 10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실제 원유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연일 중동의 원유 수출량이 전쟁 이전 수준이라는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연이은 공격으로 전날 가동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던 동서 송유관이 생각보다 빠르게 복구돼 다시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드디어 미국 내 디젤 평균 가격도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13센트가량 떨어진 갤런당 6.3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브렌트유는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군사적 긴장감이 유지되며 이번 달에만 유조선 관련 사고가 9건이나 보고될 정도로 해상 물류 차질이 심각합니다. 게다가 전 세계 석유 재고는 전쟁 전보다 4억 배럴 이상 줄었습니다. 정제유 공급 공백도 상당합니다. 즉, 불길은 잠시 잡았지만 언제든 다시 타오를 수 있는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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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늘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달러 인덱스가 101선으로 내려오자 금값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프랑스발 유럽 부채 리스크가 부각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금값은 여전히 트로이온스당 4,200달러 밑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월렛인베스터는 이번 달 금값 평균을 오늘보다 낮은 4,170달러 그리고 연말에는 4,300달러로 전망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5%대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유가 상승으로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진다면 금값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한편, 비트코인은 8만 7천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여러 차례 이 가격대를 두드렸지만 매도 물량에 막혔습니다. 다만, 10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상승세가 강했던 달입니다. 최근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최근 기존 권한을 활용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위한 새로운 규제 체계 마련에 착수한 점도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채 금리 움직임과 지정학적 변수, 가상자산 규제 법안의 지연은 추가 상승을 제약할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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