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정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을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청와대는 26일 "일관된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비공개가 적절했다는 한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이 사실을 돌연 공개한 것에 대해 X에 글을 올려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 많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와의 협의에서도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한다는 데 대한 양해가 있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존 양해와 다르게 연설에서 언급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한 소식통은 "우크라이나는 (포로 송환을) 비밀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는 반박을 했다고 일부 언론이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의 발언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묻는 말에 청와대 관계자는 "소식통의 발언에 대해 일일이 구체적으로 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에 대해서는 답변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말한 원칙, 즉 당사자의 희망과 국내법·국제법적 기준, 인도주의적 원칙에 근거해 일관된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포로 송환 사실을 밝히지 않는 것이 일관된 원칙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