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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유니크!" 소문 어디까지 퍼졌나…외국인도 '부캉이'에 흠뻑

추석연휴 맞아 '부캉이' 가족 방문객 이어 외국인들도 '북적'…"너무나 특별한 곳" 구조 방침에 "아쉽지만 최선의 선택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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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유니크!" 소문 어디까지 퍼졌나…외국인도 '부캉이'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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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어보다 더 흥미로운 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말 유니크(unique·특별)하군요."

    크루즈 여행으로 일본에서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뒤 며칠간 한국을 여행 중이라는 미국인 리차드(Richard)씨는 추석 당일인 25일 <한국경제TV>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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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은 8일째 이곳에 출몰하는 상어 '부캉이'(북항이)를 보러 온 사람들로 종일 북적였다.

    명절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붐빈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여럿 모여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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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전 친수공원에서 만난 리차드 씨는 최근 언론 보도를 보고 이 곳으로 향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 막 도착해 곧 '부캉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연신 "특별하다"고 감탄했다.

    추석 연휴 뒤에도 계속 수로에 머물 경우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데 대해서는 "아마도 상어에게는 더 나은 결정일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 또는 그녀(상어)가 여기 계속 있는다면 먹이를 풍부하게 먹기는 아마 힘들지 않겠나"라며 "이번 휴일이 지난 뒤 보낸다면 적당한 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함께 온 마리(Marie)씨는 "그러나 사람들에게는 몹시 섭섭한 소식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여대생이 "부캉이를 찍었다"며 즐거워하자, 옆에 있던 외국인 관광객이 '에어드랍'(애플의 파일 공유 기능)으로 영상 공유를 부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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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인 25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변이 상어 '부캉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오후가 되자 추석 차례를 지낸 뒤 가족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로 현장은 더욱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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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부터 유모차에 앉은 아기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부캉이가 수로 가장자리를 따라 유영할 때면 사람들이 연신 감탄했고, 가끔 수면 위로 등지느러미를 드러내며 물결을 일으키기라도 할 때는 "우와"하는 환호성이 반대편까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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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과 함께 친수공원을 찾은 한 중년 여성은 "세상에 쟤가 순회공연하는 것도 아니고, 이리로 갔다가 저리로 갔다가 한다"라며 반가워했다.

    주말에도 하루 평균 방문객이 2천명 수준이던 친수공원은 부캉이의 출몰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부산시설공단이 추석 당일인 2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약 10만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첫날인 24일도 수로 주변 출입이 통제되는 오후 6시 이후를 합하면 모두 10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이틀간 방문객이 이미 2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부캉이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지난 18일 이후 매일 1만명 안팎이 이곳을 찾았고, 연휴 들어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주변 편의점과 카페 등 상권은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부산시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연휴 기간 친수공원 안전관리를 위해 비상 근무조를 편성했다. 전재수 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방문객이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하도록 현장을 면밀히 관리하겠다"며 "방문객은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난간에 기대거나 통제 구역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관계 당국은 추석 연휴까지 상어가 스스로 인공수로를 벗어나 해역으로 이동하는지 살피고 연휴 이후에도 나가지 않으면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구조 방안을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추석인 25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변이 상어 '부캉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촬영·글=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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