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한국 증시 변동성의 주된 원인이라는 해석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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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텐서 트레이더ETF(Tradr ETFs)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진행된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레버리지 ETF는 전체 레버리지 투자 수단 중 작은 비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텐서 CEO는 한국 증시의 급등락을 둘러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에 대해 “투자자들은 오래전부터 증거금 거래와 옵션, 선물 등으로 레버리지 투자에 접근해 왔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ETF가 빠르게 성장한 것은 투자자가 원하는 위험 노출을 비교적 쉽고 비용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 시장 변동성 자체를 만들어내는 상품은 아니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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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장 변동성은 시장 자체의 함수”라며 “레버리지 ETF는 전체 시장에서 매우 작은 구성 요소”라고 강조했다. 레버리지 ETF의 일일 리밸런싱 거래가 특정 종목의 장 막판 수급에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증시 전반의 변동성을 단독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텐서 CEO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단기 매매를 전제로 설계된 만큼 장기 보유에는 부적합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일간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은 매일 재설정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의 두 배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고빈도 매매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일정 부분 공감했다. 그는 “고빈도 거래가 변동성의 일부를 만들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이들이 주로 쓰는 수단은 ETF보다는 파생상품과 증거금 거래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빈도 매매의 위험을 단일종목 ETF 규제 만으로 해결하기보다 선물·옵션과 현물 간 연계 수급까지 폭넓게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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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는 미국보다 기술주 집중도가 높아 변동성이 더 클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AI 투자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한 올해 남은 기간 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한편,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뒷받침하는 강한 실적과 고금리·지정학 리스크가 맞서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AI 구축을 따라가는 영역에서는 기록적인 성장과 실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이란 전쟁과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비롯되는 충격은 시장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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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ETF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주력으로 운용하며, 전체 운용 자산 중 한국 투자자 비중은 약 10%에 이른다. AXS인베스트먼트 산하 브랜드로 레버리지 ETF 65개를 운용 중이며, 운용 자산은 70억달러 이상이다. AXS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미국 시장에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처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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