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긴축 기조와 맞물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추석 연후 이후 국내 증시의 방향을 놓고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데요. 이에 한국경제TV가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12곳(미래·삼성·신한·우리·키움·타임폴리오·하나·한국투자신탁·한화·DS·KB·NH아문디자산운용) ETF본부장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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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들은 성장자산 투자는 반도체로 가져가되, 방어자산은 커버드콜과 단기채 등으로 챙기는 '투 트랙' 전략을 주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증권부 조예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조 기자, ETF본부장들이 추석 연휴 이후 가장 유망하게 보고 있는 업종부터 설명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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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설문에 응답한 자산운용사 ETF본부장 12명 전원이 추석 연휴 이후에도 AI 관련주가 가장 유효하다고 답변했습니다.

AI 관련주 중에서도 본부장 11명이 핵심 업종으로 '반도체'를 지목했는데요. 원자력(4명), 로봇(2명), 전력(2명)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투자의 중심이 AI를 만드는 단계에서 AI가 실제로 업무를 수행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확산하고 있다"며 "AI의 실제 사용량이 증가하고 기업 매출에 직결되는 토큰 이코노미가 본격화됐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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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추천 상품에도 반영됐습니다. 현 증시 국면에서 가장 투자하기 적합한 자사의 ETF 상품 하나를 지목해달라는 질문에 12명 중 본부장 절반(6명)이 반도체 ETF를 1순위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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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반도체가 핵심이라는 건데, 하반기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서 본부장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기자>
본부장 전원이 추석 이후 국내 증시 반등에 무게를 뒀습니다.
증시를 끌어올릴 핵심 모멘텀으로는 과반이 넘는 8명이 'AI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이익 흐름 개선'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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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 최근 코스피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선행 EPS(주당순이익) 같은 경우 견조하게 개선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램(DRAM) 통관 단가도 60% 이상 상승하는 상황이라 반도체 실적 부분에서도 문제가 없고…]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역시 "국내 증시의 반등 동력은 여전히 반도체"라며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과 기업 실적이 견조하고,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 생산능력 확대가 이어진다면 국내 증시 이익 전망도 상향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증시 반등을 가로막을 수 있는 주요 변수나 위험 요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지목되고 있습니까?
<기자>
가장 큰 변수로는 '고금리 장기화'가 지목됐습니다. 고금리를 주요 변수로 꼽은 본부장이 8명에 달했고 고유가를 우려한 본부장은 4명이었습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경우,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투자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압박으로 이어져 반도체주의 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박스권 장세를 배제할 수 없다"며 "빅테크 설비투자 계획과 AI 버블 논란, 금리 경로 변화 등 개별 이슈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도 "7월과 같은 단기 급락 가능성은 낮지만 여전히 변동장이 이어질 수 있다"며 "하반기 국내 증시는 단순한 유동성 장세보다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증가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런 변동장 속에서 투자자들은 ETF 포트폴리오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중심의 성장자산 축을 가져가되, 하방 위험을 막아주는 방어자산을 섞는 '투 트랙 전략'을 주문했습니다.
고금리·변동성 장세에 적합한 ETF 유형을 물은 결과, 가장 많은 4명의 본부장이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커버드콜 ETF'를 추천했습니다. 뒤이어 채권혼합형(3명), 금리형(2명), 단기채권형(2명) 순이었습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고점에서 반도체에 투자했던 투자자라면 '본전 회복 시 매도'보다는 보유 자산의 실적을 먼저 점검하라"며 "전체 자산의 15%는 머니마켓 등 현금성 자산으로 상시 보유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전략본부장은 "여러 ETF를 보유하더라도 동일한 소수 성장주에 집중되면 분산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상위 소수 종목에 한정하기보단 대표 지수형 ETF를 함께 활용해 포트폴리오 균형을 높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