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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도 반도체 연이틀 강세 [굿모닝 글로벌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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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도 반도체 연이틀 강세 [굿모닝 글로벌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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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78% 상승>

    주말 사이 미 증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다시 뛴 국채 금리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전날 3.14%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78% 상승하며 랠리를 펼쳤습니다. 증시 전체는 내린 종목이 더 많았지만, 장 막판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쏠리며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주를 움직인 주요 동인 중 하나로 옵션 시장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꼽힙니다. 현지시간 목요일 하루 동안 10월 2일 만기 예정인 마이크론, 샌디스크, 마벨 등 반도체 관련 콜옵션에 약 1억 달러의 자금이 쏠렸고, 금요일에도 비슷한 규모의 콜옵션 베팅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내년 반도체 판매량이 올해의 두 배가 될 것”으로 내다보는 등 개별 호재까지 겹치며 샌디스크 주가가 11% 급등하며 관련주들이 강한 모멘텀을 받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거대한 옵션 거래의 배경으로 지난 7월 마진콜로 보유 주식을 넘겼던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의 레오폴드 아쉔브레너의 시장 복귀를 꼽고주 있습니다. 지난 11일 파이낸셜 타임스도 그가 AMD와 SK하이닉스, 코어위브 등에 포지션을 재구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옵션 거래가 시장의 체질 개선을 의미하는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AI 실물 수요가 꾸준히 확인되고는 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금리 안박에 더해 이러한 강한 투기성 베팅은 지난 여름처럼 예상치 못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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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물 국채 금리, 5% 재돌파>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현지시간 오전 10시쯤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 위로 올라가자 장중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금리를 끌어올린 첫 번째 원인은 일본은행의 애매한 금리 인상입니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31년만에 최고치인 1.25%로 올렸지만, 이번 결정은 2명이 금리 인상에 반대하면서 만장일치가 아니었습니다. 이에 기대만큼 매파적이지 않다는 해석이 나왔고, 엔화 약세가 가속화됐습니다. 엔화 가치는 1% 넘게 하락하면서 한때 달러당 158엔대까지 떨어졌는데, 일본은행이 외환시장에서 레이트 체크를 실시한 뒤 하락폭을 소폭 줄여 156엔선에 마무리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미국이 원했던 엔화 강세를 이끌어내기에는 일본은행의 조치가 턱없이 부족했다"며 "일본은행의 미적지근한 태도가 미 국채 금리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두번째 원인은 잡히지 않는 유가의 불확실성입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찾는 이란 대표단과의 외교적 협상 기대감에 유가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에서 유조선을 공격하고 후티 반군이 공세를 넓히는 악재가 터졌으며, 사우디 아람코마저 10월부터 유럽 고객사에 원유 공급 중단을 통보하면서 유가는 낙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이에 JP모간은 "솔직히 이젠 전쟁 출구 전략과 유가 향방을 모르겠다"며 기존 유가 전망 시나리오를 사실상 폐기했습니다. 유가가 낙폭을 줄이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10년물 금리는 5% 그리고 2년물 금리는 4.76%까지 치솟았고, 여기에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국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 일본은행, 여전히 불안한 유가, 그리고 연준의 매파적 행보라는 세 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이날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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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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