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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걸 왜 치열하게 해"…서울 떠나 너도나도 '펀런'

서울 마라톤 비중 20%대로↓ 지방으로 눈 돌리는 '런트립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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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걸 왜 치열하게 해"…서울 떠나 너도나도 '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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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결정된 '펀런 크루 1기'. 사진=MBC

    서울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마라톤 대회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런트립'(러닝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신조어)이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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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연합뉴스가 마라톤 대회 정보 공유 사이트인 '마라톤 온라인'에 올라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대회 가운데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32.1%에서 지난해 29.7%로 낮아졌다. 올해도 29.9%를 기록하며 2년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반면에 비수도권의 비중은 지난해 53.7%에서 올해 53.8%로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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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다음 달 3일에 '2026 춘천연합마라톤'이 열리는 강원의 경우 2022년 17개 대회에서 매년 증가하며 올해 36개 대회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춘천연합마라톤은 춘천에서 북한강변을 따라 달릴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러너의 참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날 기준으로 참가자를 지역별로 보면 춘천과 춘천 외 지역은 각각 42%, 58%로, 타 지역이 더 많았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한 방송사가 주관한 올해 서울 마라톤 대회의 참가비는 15만원으로, 2년 만에 두배가 뛰었다"며 "그 돈으로 지방에서 숙박하고 여유 있게 뛰는 게 낫다는 여론도 생긴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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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충북과 경북 등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다는 한 대학생은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가 비싸진 데다 '티켓팅'도 치열해졌다"며 "공연이나 이벤트 부스 등 부대행사가 늘면서 '달린다'는 본연의 가치에서 멀어졌다는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방송·문화계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방송인 전현무는 지난 여름 강원도 동해에서 '펀런 크루 1기 무도라지'를 결성, GPS 지도에 고래 모양이 그려지는 러닝 루트를 직접 짜고 '펀런'(기록보다 즐겁게 달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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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업계에서도 러너들이 대회 전후로 해당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러닝 코치 초빙 상품 ▲러닝·서핑 패키지 ▲지역 테마 여행 상품 ▲외국인 대상 로컬 관광 상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 나서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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