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30조 원 규모의 목동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건설사의 수주 경쟁이 뜨겁습니다.
주요 건설사들이 목동에 자체 홍보 공간을 마련하고, 공인중개업소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등 눈치 싸움이 치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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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에 문을 연 홍보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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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을 대표하는 교육과 자연 환경에 문화·예술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으로, 목동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담은 공간입니다.
[권동혁 / 롯데건설 도시정비팀 그룹장: 목동은 모든 시공사들이 정말 참여하고 싶은 단지입니다. 앞으로 서울에서 이렇게 큰 단지가 수주 현장에 나오기가 힘들 것 같이 보여지고…]
롯데건설뿐 아니라 현대건설과 DL,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목동에 별도의 홍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총 사업비 30조 원에 이르는 목동 재건축 사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수주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목동7단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소유주들 성향 파악, 어느 건설사를 선호하는지 그 다음에 어떤 걸 요구하는지를 알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삼성하고 현대가 집중적으로 오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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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치열한 물밑 경쟁과는 달리, 막상 입찰 뚜껑을 열어보면 경쟁이 없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건설사들이 출혈 경쟁을 피하면서, 최근 시공사 입찰을 마친 4개 단지 모두 단 한 곳의 건설사만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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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A단지 재건축 조합장: 목동 같은 경우 최소 600억 원에서 천억 원 정도의 입찰 보증금 납부를 해야 되거든요. 경쟁에서 졌을 경우 비용이 다 매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쟁 입찰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얻길 바랐던 조합원들은 실망스러운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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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7단지 주민: 경쟁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상황은 안 그런 것 같아요.]
동시에 재건축 속도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14개 단지, 약 3만 가구가 잇따라 이주할 경우, 주변 지역 전월세에 큰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할 경우 재건축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김성오
영상편집: 노수경
CG: 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