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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집결 '브릭스' 개막…전쟁 공동성명 주목

브릭스 20주년... 미·이란 전쟁 등 국제 현안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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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집결 '브릭스' 개막…전쟁 공동성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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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비서방 신흥경제국 협의체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12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막을 올렸다.

    13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는 이번 다자 외교 무대에서는 6개월 넘게 지속되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등 국제 현안을 놓고 브릭스 회원국들이 어떤 공동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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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제18차 브릭스 정상회의는 올해 의장국인 인도의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이날 개최됐다. 인도가 브릭스 정상회의를 여는 것은 2012년, 2016년, 2021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회의에서는 '회복력, 혁신, 협력, 지속 가능성을 위한 구축'을 주제로 무역, 식량, 에너지 안보, 보건, 공급망 구축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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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올해는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브릭스가 창설된 지 20년째 되는 해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했다. 미국과 전쟁 중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인도를 찾으면서, 공동성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관심이 모인다.

    세 정상은 앞서 지난달 말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도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외교 정책 전문가들은 브릭스가 직면한 핵심 과제로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란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중동 위기 해결 방안을 마련해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일을 꼽았다. UAE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같은 회원국인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식통 4명은 이날 브릭스 회원국들이 공동성명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성명에는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는 않되, 어느 국가에 의한 일방적 전쟁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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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브릭스 회원국 정상들은 '포용적 글로벌 협력과 다자주의 강화'를 주제로 비공개회의를 가졌다. 이어 브릭스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를 둘러보고 바니안나무를 함께 심는 행사에 참여한 뒤, 저녁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 등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앞서 전날에는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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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대통령은 전날 오후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서 "현재 서방 경쟁국들이 과거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하고 있고, 이런 경쟁은 때때로 보기 추한 양상을 띠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2019년 이후 7년 만에 인도를 찾은 시 주석은 이날 모디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는다. 중국과 인도는 2020년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 양국 군인들 간 유혈 충돌로 20명 넘게 숨지면서 한동안 갈등을 겪었으나, 2024년 국경 분쟁지역에서 군 병력을 철수하기로 합의한 이후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며 관계 정상화를 시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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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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