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시장이 주목한 근원 물가가 전월 대비 0.3% 오르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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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현지 시간 11일,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인 7월과 같은 수치로, 7월 CPI는 전원 대비 0.1%, 전년 대비 3.4% 상승을 기록했었다.
이번 CPI 발표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한 것은 근원 물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4%, 전월 대비 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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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는 선으로 언급한 것은 근원 CPI 0.2% 상승이었는데, 이를 웃돈 셈이다.
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2.1% 상승한 가운데, 특히 휘발유 가격이 3.9% 급등했다. 미 노동통계국은 휘발유 가격 상승이 8월 전체 CPI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둔화 추세를 보였던 주거비도 전월 대비 0.3% 오르며,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임대료와 자가주거비(OER)이 각각 0.2% 오르는 가운데, 호텔 등 집 밖 숙박비가 큰 폭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 항공료는 2.7%, 중고차·트럭 가격은 0.4% 올랐고, 의료비는 0.2%, 자동차보험료는 0.8%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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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PI는 다음주 15~16일 열리는 9월 FOMC를 앞두고 나온 마지막 핵심 경제지표다. CPI 발표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6.7%까지 급등했다.
오늘 발표된 CPI와 근원 CPI 모두 연준이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투심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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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발표 직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4.98%까지 올라 5%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이후 하락해 4.91%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연내 한두 차례 있을 경우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전략가, 시마 샤는 "논의의 초점이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서 궁극적으로 몇 차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인가란 더 중요한 질문으로 빠르게 옮겨갔다"며 "연준이 한 번의 금리 인상으로 끝낼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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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브렌트유는 전날 보다 3.31% 빠진 배럴당 104.0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