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보기술(IT) 인프라 기업 오라클의 클라우드 매출이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이 1년 새 120.7% 급증한 가운데 전체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오라클은 10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후 2027회계연도 1분기(6∼8월)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193억달러(약 25조9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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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91억3천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92달러로 시장 예상치(1.7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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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은 74억달러(약 9조9천억원)로 전년보다 120.7%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인공지능(AI) 연산 수요에 대응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가 빠른 매출 성장으로 연결됐다는 의미로, 오라클은 이번 분기에만 데이터센터 용량 850메가와트(MW)를 추가로 가동하고 직전분기의 3배에 달하는 30만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새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향후 실적을 뒷받침할 계약 규모도 크게 불어났다.
회사는 이번 분기 300억달러 넘는 AI 클라우드 계약을 추가로 체결함에 따라 향후 매출로 잡히는 잔여계약이행의무(RPO)가 6천640억달러(약 889조2천억원)로 1년 새 2천90억달러(약 280조원)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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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또 2027회계연도 매출이 900억달러를 넘고 조정 EPS는 8.1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라클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7.0% 넘게 뛰었다. 이후 상승폭이 4∼5%대로 줄면서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현재 159.8달러(4.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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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규장에서는 기술주 전반의 약세와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의 영향으로 5.4% 내린 1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라클은 데이터센터 확충 등에 1분기에만 285억달러를 투자했고, 이 여파로 잉여현금흐름(FCF)은 50억달러 적자로 전환한 상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7월 오라클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최하단으로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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