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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시장금리...회사채 시장은 '불황형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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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시장금리...회사채 시장은 '불황형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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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글로벌 채권금리가 좀처럼 진정되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 역시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장기 국채에 대한 수급 부담과 높아진 금리로, 단기로 발행되는 국내 회사채 발행 시장이 불황형 흥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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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4,600억원과 2조2천억원, 최근 대한항공과 NH투자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에 몰린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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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집 예정액의 2배, 11배가 넘는 돈이 모이며, 말 그대로 흥행을 보였습니다. 이보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발행을 중심으로 회사채 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마냥 웃기는 어렵습니다.


    높아진 금리로 자본조달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우량등급(AA-) 회사채 발행은 3%대(3.46%) 중반 금리로 가능했지만, 지금은 1%p 이상 금리를 더 줘야하는 실정입니다. 비우량등급인 B등급 회사채(BBB+)의 경우 금리가 8%에 육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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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신용등급 A+ 등급의 롯데지주는 이달 3년 만기 회사채를 5.115%로 발행했는데, 6개월새 금리 앞자리가 바뀌었습니다.

    채권시장 고위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장기물 국채 투자가 불안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고 우량한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불황형 흥행'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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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상승에 따른 발행 부담으로 올해 회사채 시장 전체로는 17조원이 넘는 순상환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대신 단기 자금조달 수단인 CP와 단기사채 발행이 급증했습니다.

    채권금리가 높다보니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은행 대출이 5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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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채로 수급이 반짝 몰리면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5%에, 3년 금리 역시 4%에 육박했고 높아진 금리는 증시에도 연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영상편집 : 장윤선, CG : 석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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