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51.64

  • 97.12
  • 1.40%
코스닥

830.37

  • 18.49
  • 2.28%
1/4

가계대출 증가세 꺾였지만…연말 '대출절벽' 우려 커져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 꺾였지만…연말 '대출절벽' 우려 커져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2조 6천억 원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증가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7월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건데요.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주식투자 둔화로 '빚투' 수요가 줄어든데다, 은행권이 신용대출 관리를 강화한 결과입니다.

    ADVERTISEMENT


    반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4조 3천억 원 늘어 7월보다 오히려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서 각각 4조 원, 3천억 원씩 늘었는데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전 수도권을 위주로 늘어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대출 실행으로 이어진 데다, 7~8월 입주 물량 증가로 잔금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ADVERTISEMENT


    대출 증가세는 축소됐지만, 은행권의 총량 관리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카카오뱅크에서는 주담대 접수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신청자가 몰리는 이른바 '대출 오픈런'이 계속되고 있고요


    케이뱅크는 지난 7월부터 이어온 신규 마이너스통장 개설 중단 조치를 9월 말까지 두 차례 연장했습니다.

    시중은행에서는 대출 창구를 열었다가 수요가 몰려 다시 조이는 사례도 생기고 있는데요.

    실제 신한은행은 지난 1일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와 전세대출 접수를 재개했지만, 배정된 한도가 불과 이틀 만에 동나며 다시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ADVERTISEMENT


    이처럼 은행들이 대출을 다시 조일 수밖에 없는 건, 올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총량 자체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정부가 8·13 대책을 통해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완화했지만, 은행들은 이미 늘어난 목표치마저 대부분 소진한 상태인데요.

    ADVERTISEMENT


    8.13 대책으로 늘어난 은행권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는 약 7조 1천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다만,지난달 말까지 이미 약 6조 9천억 원 넘게 늘어, 단순 계산하면 연말까지 남은 신규 대출 여력이 2천억 원 안팎에 불과합니다.

    ADVERTISEMENT


    더구나 확보한 추가 여력도 일반 주담대나 신용대출보다는 중도금과 이주비,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과 청년 등 실수요자 지원에 우선 활용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가을 이사철에 따른 자금 수요에 잔금대출 공급 확대까지 겹치면서 주담대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인데요.

    금융당국 역시 이를 경계해, 전 금융권에 총량관리 목표 이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결국 연간 대출 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대출 수요까지 몰릴 경우, 은행권의 자체적인 총량 관리는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일반 차주들이 체감하는 '대출 절벽'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CG: 신지영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