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연례 신제품 발표 행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첫 폴더블(접이식) 아이폰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이 첫 아이폰 출시 이후 유지해온 평면형(바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접이식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경우 삼성전자와의 정면 승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새 아이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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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접이식 아이폰을 공개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이폰 울트라', '아이폰 듀오' 등 신제품 이름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다. 아이폰 케이스를 만드는 기업들도 외관에 꼭 들어맞는 액세서리를 미리 준비하는 등 제품 출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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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과 궈밍치(郭明錤)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분석가 등은 해당 제품이 접었을 때 여권과 비슷한 크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 Z 폴드8'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신 아이폰 칩인 'A20 프로'와 자체 통신 칩 'C2'를 장착하고, 기존 접이식 스마트폰과 견줘 접히는 부분의 자국이 눈에 덜 띄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얼굴인식 잠금 해제 기능인 페이스아이디 대신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아이디가 적용되고, 망원 카메라는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공통된 예측이다.
가격은 대당 2천 달러(약 27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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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디자인인 데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른 점 등이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높은 가격에도 흥행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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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 접이식 아이폰을 1천만 대 이상 판매하고 내년까지 누적 판매량이 1천7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단기간에 31∼40%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다.
나빌라 포팔 IDC 스마트폰 시장 담당 수석연구원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접이식 아이폰은 폭넓은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이 제품이 중국에서 스마트폰계의 '에르메스 버킨백'이 돼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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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애플은 지난 2024년부터 한국을 새 아이폰 1차 출시국 명단에 올려왔으나, 접이식 아이폰의 경첩 부분 등 수율 문제로 제품 생산량이 저조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만 우선 출시하고 물량이 확보된 이후에 여타 국가로 판매를 확대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접이식 아이폰 외에도 아이폰18 프로와 스마트 손목시계인 애플워치, 무선 이어폰 에어팟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